
지난 5월, 필리핀 국적 부부를 지원해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예정보다 아기가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나왔습니다. 출생신고와 외국인 등록 절차를 거치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3개월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고, 보험이 적용돼도 2천만원의 병원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매달 월 소득의 절반을 병원비로 지출해야 하는 부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비투비는 지원의 매단계에서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생필품 지원을 위해 연락한 민간기관에서는 ‘외국인은 지원대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현행법의 법 해석이 모호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답변을 듣고 비투비도 미등록된 외국인의 지원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 자문받았습니다. ‘관련 서류만 잘 준비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몇 개의 특정 법률 내에서만 자문받았기 때문에, 자원하는 단계마다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미등록 외국인은 말 그대로 ‘미등록’이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입니다. 한 가족을 지원하는데만 수천만원 이상이 들어가고요. 하지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를 신청하기 어렵습니다. 미등록 외국인이 비자를 등록하려면 지금까지 미등록된 기간만큼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2년에 약 2천만원 정도) 그래서 결혼과 같이 비자 등록의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벌금이 부담스러워 비자 신청을 하지 못합니다. 이번 사례도 아빠가 취업 비자로 등록되어 있어, 혼인신고를 하면 엄마도 비자를 등록할 수 있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미등록 외국인으로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매달 내야하는 병원비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에 서류를 요청했지만, 병원으로부터는 아무 설명없이 계좌번호만 받았고, 병원의 서류에도 최종 지불해야 할 금액이 손글씨로만 적혀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법적인 문제 없이 미등록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식적인’ 서류를 받기 위해서 병원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비투비는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을 지원할 때 생기는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①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사각지대에 있는 가족을 우선 지원한다’는 비투비의 원칙에 따를 것인가.
② 비투비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하나의 가족만 지원해 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것인가 vs 비용을 나눠서 여러 가족을 지원할 것인가.
③ 사회의 지원이 많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을 한 번 지원하기 시작하면 같은 상황의 가족들이 계속 찾아온다고 하는데, 그들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변화를 만들어내면서도 타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매순간 고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계속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지만, 2달 간 필리핀 부부 지원을 위해 소통하면서 비투비 팀이 고민한 흔적을 공유합니다.
앞으로도 고민하는 지점과 그에 대해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대해 계속 나누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이 도움요청을 했을때, 도울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비투비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 드림
이달의 소식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임팩트그라운드 중간 성과보고(클릭)
2023년 상반기동안 비투비가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달려왔는지,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임팩트그라운드 중간공유회에서 발표했습니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갈 팀원을 찾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 사업 확장을 앞두고 다시 한번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투비 팀원들이 왜 비투비에서 일하고 있는지, 비투비와 함께하면 무엇이 좋은지! 를 직접 답했는데요. 비투비가 좋은 팀원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이 읽고 널리 퍼뜨려주세요 :)
행복나눔재단 SIT(Social Innovators Table) 인터뷰
사회혁신가와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테이블 토크 Table Talk” 에서 비투비의 사업과 활동들을 아주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정리해주셨습니다! 많관부!
이달의 연결
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
- 총 2가구에 100만원 연결
아기의 잦은 입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청소년부모에게 생필품 및 긴급 먹거리 지원
자활근로를 마무리하고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으나, 임금 체불로 생계가 어려워진 한부모에게 생필품 및 긴급 먹거리 지원
심리치료 기초검사비 : 총 2가구에 60만원 지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은 주거와 경제 같은 물질적 환경이 안정되어도 위기상황에 다시 빠지기 쉽습니다. 경제적 안정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도 함께 갖춰서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래 2가족에게 심리치료 검사비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함께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며, 성인 ADHD와 자해로 본인과 15개월 아기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비혼모
-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꾸준히 일해왔지만, 계속 불어나는 빚에 압박을 느끼고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50대 비혼모
가족들의 경제습관을 파악하는 번 돈 쓴 돈 테스트💸

지금까지 비투비는 한 달을 살아갈 금액을 가구렌탈이나 통신비 등으로 한 번에 지출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아무리 많은 지원을 해도, 매달 그 이상의 돈이 불필요하게 빠져나간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그래서 비투비는 사례 가족을 만날 때마다 가족의 소득과 지출을 확인하고,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소득과 지출을 밝히는 건 민감하고 달갑지 않은 일이므로, 비투비는 가족들이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번 돈 쓴 돈 테스트💸은 이런 고민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친근하고 직관적인 설문조사 툴을 활용했고, 문구도 사례 가족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여 심리적 문턱을 낮췄습니다. 앞으로 이 툴을 계속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구독자 분들도 번 돈 쓴 돈 테스트💸를 해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입력해보시면서 느낀 소감이나, 떠올린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언제든 비투비에게 알려주세요!
이달의 만남
비투비는 좋은 일을 “잘” 하기 위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외부 조직과 커뮤니티에 가서 배우고 업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6월 한달간, 비투비 팀이 배운 것들을 공유합니다!
- 슬러기시해커스 - 스프레드시트를 통한 업무 자동화 (6월 10일)
슬러기시해커스는 비영리단체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툴과 간단한 개발 지식을 알려주는 개발자 커뮤니티입니다. 비투비는 매달 정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6월에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스스크립트를 활용해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배워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6월 슬러기시 해커스 모임! 비투비 팀원 3명은 누구일까요?
- 누구나데이터 - 비영리 주니어 스터디 클럽 (6월 13일, 6월 27일)
정보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임, 비영리주니어스터디클럽에서 IT/디지털 도구의 활용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번 돈 쓴 돈 테스트💸도 이 모임에서 배운 ‘탈리’로 바로 제작했습니다.
- 좋은데이터 김선영 대표 자문 미팅 (6월 28일)
2022년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참여팀의 인연으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조직의 솔루션을 만드는 “좋은데이터”의 김선영 대표님과 만났습니다. 비투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더 많은 잠재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자문받았습니다.
이달의 품 사용자 한마디
- 품에 여러 센터들의 위치, 지원대상이나 정보가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보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저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해 치료를 받던 사람이라 전화나 방문상담이 부담스럽고 좀 두려웠는데, 품은 서류제출만으로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따로 찾아 볼 수 있어서 자주 들어오게 되는거같아요!!
[품 정보통]

▲ 품 정보통 화면 - 업그레이드된 품 3.0 버전에서는 지원사업 뿐 아니라, 줄글로 전달이 필요한 정보도 사용자 관점에서 풀어써서 전달하고 있어요!
- 다른 곳에서는 복잡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번 읽게 되고, 또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많은데 품은 알기 쉽게 필요한 정보들만 딱딱 정리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 품에서 올라오는 콘텐츠들은 항상 도움됐던 글이었어요!
[품 상담]
- 문제가 생겼을 때나, 궁금한 점 혹은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있는지 품 채널톡으로 연락해서 여쭤보면, 상담 시간 내에 자세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지원 정보를 알려주셔서 저는 품 채널톡이 제일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곧장기부 물품키트]
- 기부 물품 하나하나 맞춤형같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만 쏙쏙 골라, 제 형편으로는 사줄 수 없는 것들로 골라주셔서 기뻤습니다. 아기에게 잘 먹이겠습니다.
- 챙겨주신 물품들 모두 아기도, 엄마도 필요한 물품들과 좋은 먹거리들 뿐이라 많이 놀라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달의 구독자 한마디
- 영아 유기 기사를 접하고 바로 비투비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분들도 비투비를 알았더라면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도 있었지 않을까? 하구요. 각자의 깊은 사정까지는 한 줄 기사로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비투비가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립 이전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준비작업 컨셉 좋아요.자립도 몸이 받쳐줘야 하고 의욕이 샘솟지요. 옳은 접근법을 찾으셔서 날로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나도 글 남기러 가볼까?]
이달의 후원자
최인호님, 수호모자르트첫공화이팅🎉님, 엑소정규7집컴백축하님, 제주문어빵빵오픈축하🎈님, 항상찬열이편님, (주)나람님, 강수현님, 강정구님, 강정영님, 강현승님, 고수현님, 고은별님, 고현선님, 곽근섭님, 곽민해님, 곽인희님, 구민영님, 구민주님, 권오실님, 권현민님, 김가영님, 김건강님, 김고은님, 김도언님, 김도현님, 김동권님, 김미라님, 김미영님, 김미정님, 김미현님, 김민지님, 김바른님, 김병찬님, 김보라님, 김상국님, 김상희님, 김선영님, 김설희님, 김성호님, 김소정님, 김소희님, 김수인님, 김승철님, 김안나님, 김영서님, 김영은님, 김영화님, 김오석님, 김우정님, 김유일님, 김윤정님, 김은애님, 김이레님, 김정인님, 김정호님, 김주연님, 김주홍님, 김지선님, 김지은이님, 김지정님, 김진영님, 김현주님, 김형석님, 김환석님, 나미야연남님, 나종민님, 남소연님, 남수정님, 노현정님, 농업회사법인다얼팜(주)님, 류보리님, 마한얼님, 명건국님, 명성진님, 문재석님, 민형숙님, 박경아님, 박연경님, 박열매님, 박인만님, 박정은님, 박정진님, 박지향님, 박진호님, 박한솔님, 박현도님, 박현미님, 박혜정님, 방영화님, 방탄소년단아미님, 백대민님, 백승민님, 서은경님, 서지혜님, 서지혜님, 서혜임님, 선경림님, 설현주님, 성주희님, 손명자님, 손시은님, 손영우님, 손영태님, 송동경님, 송승희님, 송유미님, 송윤미님, 신명원님, 신수민님, 신승아님, 심성호님, 심은혜님, 심정현님, 심지희님, 안예은님, 안혜지님, 어정원님, 엄주현님, 오명도님, 오영애님, 오지영님, 오혜민님, 위밋업스포츠님, 유상희님, 유수정님, 유승원님, 유종성님, 윤재민님, 윤태환님, 윤희수님, 이건영님, 이경은님, 이고은님, 이기복님, 이나래님, 이나래님, 이동형님, 이명주님, 이상엽님, 이상은님, 이상호님, 이상화님, 이선화님, 이수지님, 이승우님, 이연수님, 이연주님, 이유경님, 이유진님, 이은영님, 이인순님, 이정은님, 이정혜님, 이지영님, 이지태님, 이진희님, 이향만님,이현경님, 이현정님, 이현현님, 이혜인님, 임기문님, 임수진님, 임영기님, 임주희님, 임지영님, 임현진님, 장다슬님, 장동선님, 장보임님, 장은영님, 장은영님, 장희정님, 전경주님, 전경주님, 전수진님, 전화영님, 정경은님, 정다현님, 정상석님, 정승재님, 정예지님, 정윤희님, 정장환님, 정재욱님, 정지은님, 조미라님, 조미선님, 조상욱님, 조성도님, 조수헌님, 조안나님, 조완님, 조은하늘님, 조휘빈님, 지윤진님, 진인휘님, 진행연님, 차등남님, 최문희님, 최민정님, 최상희님, 최영남님, 최윤영님, 최은정님, 최재순님, 최재영님, 최주현님, 최지선님, 최지혜님, 추진아님, 플러스메디텍님, 한경자님, 한승범님, 한승희님, 함경운님, 허수영님, 허재형님, 홍민지님, 홍성지님, 홍용우님, 황기연님, 황선경님, 황소희님, 황수정님, 황지원님,
지난 5월, 필리핀 국적 부부를 지원해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예정보다 아기가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나왔습니다. 출생신고와 외국인 등록 절차를 거치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3개월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고, 보험이 적용돼도 2천만원의 병원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매달 월 소득의 절반을 병원비로 지출해야 하는 부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비투비는 지원의 매단계에서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생필품 지원을 위해 연락한 민간기관에서는 ‘외국인은 지원대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현행법의 법 해석이 모호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답변을 듣고 비투비도 미등록된 외국인의 지원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 자문받았습니다. ‘관련 서류만 잘 준비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몇 개의 특정 법률 내에서만 자문받았기 때문에, 자원하는 단계마다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미등록 외국인은 말 그대로 ‘미등록’이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입니다. 한 가족을 지원하는데만 수천만원 이상이 들어가고요. 하지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를 신청하기 어렵습니다. 미등록 외국인이 비자를 등록하려면 지금까지 미등록된 기간만큼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2년에 약 2천만원 정도) 그래서 결혼과 같이 비자 등록의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벌금이 부담스러워 비자 신청을 하지 못합니다. 이번 사례도 아빠가 취업 비자로 등록되어 있어, 혼인신고를 하면 엄마도 비자를 등록할 수 있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미등록 외국인으로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매달 내야하는 병원비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에 서류를 요청했지만, 병원으로부터는 아무 설명없이 계좌번호만 받았고, 병원의 서류에도 최종 지불해야 할 금액이 손글씨로만 적혀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법적인 문제 없이 미등록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식적인’ 서류를 받기 위해서 병원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비투비는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을 지원할 때 생기는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①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사각지대에 있는 가족을 우선 지원한다’는 비투비의 원칙에 따를 것인가.
② 비투비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하나의 가족만 지원해 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것인가 vs 비용을 나눠서 여러 가족을 지원할 것인가.
③ 사회의 지원이 많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을 한 번 지원하기 시작하면 같은 상황의 가족들이 계속 찾아온다고 하는데, 그들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변화를 만들어내면서도 타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매순간 고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계속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지만, 2달 간 필리핀 부부 지원을 위해 소통하면서 비투비 팀이 고민한 흔적을 공유합니다.
앞으로도 고민하는 지점과 그에 대해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대해 계속 나누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이 도움요청을 했을때, 도울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비투비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 드림
이달의 소식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임팩트그라운드 중간 성과보고(클릭)
2023년 상반기동안 비투비가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달려왔는지,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임팩트그라운드 중간공유회에서 발표했습니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갈 팀원을 찾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 사업 확장을 앞두고 다시 한번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투비 팀원들이 왜 비투비에서 일하고 있는지, 비투비와 함께하면 무엇이 좋은지! 를 직접 답했는데요. 비투비가 좋은 팀원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이 읽고 널리 퍼뜨려주세요 :)
행복나눔재단 SIT(Social Innovators Table) 인터뷰
사회혁신가와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테이블 토크 Table Talk” 에서 비투비의 사업과 활동들을 아주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정리해주셨습니다! 많관부!
이달의 연결
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
- 총 2가구에 100만원 연결
아기의 잦은 입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청소년부모에게 생필품 및 긴급 먹거리 지원
자활근로를 마무리하고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으나, 임금 체불로 생계가 어려워진 한부모에게 생필품 및 긴급 먹거리 지원
심리치료 기초검사비 : 총 2가구에 60만원 지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은 주거와 경제 같은 물질적 환경이 안정되어도 위기상황에 다시 빠지기 쉽습니다. 경제적 안정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도 함께 갖춰서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래 2가족에게 심리치료 검사비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함께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며, 성인 ADHD와 자해로 본인과 15개월 아기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비혼모
-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꾸준히 일해왔지만, 계속 불어나는 빚에 압박을 느끼고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50대 비혼모
가족들의 경제습관을 파악하는 번 돈 쓴 돈 테스트💸
지금까지 비투비는 한 달을 살아갈 금액을 가구렌탈이나 통신비 등으로 한 번에 지출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아무리 많은 지원을 해도, 매달 그 이상의 돈이 불필요하게 빠져나간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그래서 비투비는 사례 가족을 만날 때마다 가족의 소득과 지출을 확인하고,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소득과 지출을 밝히는 건 민감하고 달갑지 않은 일이므로, 비투비는 가족들이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번 돈 쓴 돈 테스트💸은 이런 고민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친근하고 직관적인 설문조사 툴을 활용했고, 문구도 사례 가족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여 심리적 문턱을 낮췄습니다. 앞으로 이 툴을 계속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구독자 분들도 번 돈 쓴 돈 테스트💸를 해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입력해보시면서 느낀 소감이나, 떠올린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언제든 비투비에게 알려주세요!
이달의 만남
비투비는 좋은 일을 “잘” 하기 위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외부 조직과 커뮤니티에 가서 배우고 업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6월 한달간, 비투비 팀이 배운 것들을 공유합니다!
- 슬러기시해커스 - 스프레드시트를 통한 업무 자동화 (6월 10일)
슬러기시해커스는 비영리단체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툴과 간단한 개발 지식을 알려주는 개발자 커뮤니티입니다. 비투비는 매달 정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6월에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스스크립트를 활용해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배워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6월 슬러기시 해커스 모임! 비투비 팀원 3명은 누구일까요?
- 누구나데이터 - 비영리 주니어 스터디 클럽 (6월 13일, 6월 27일)
정보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임, 비영리주니어스터디클럽에서 IT/디지털 도구의 활용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번 돈 쓴 돈 테스트💸도 이 모임에서 배운 ‘탈리’로 바로 제작했습니다.
- 좋은데이터 김선영 대표 자문 미팅 (6월 28일)
2022년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참여팀의 인연으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조직의 솔루션을 만드는 “좋은데이터”의 김선영 대표님과 만났습니다. 비투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더 많은 잠재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자문받았습니다.
이달의 품 사용자 한마디
- 품에 여러 센터들의 위치, 지원대상이나 정보가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보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저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해 치료를 받던 사람이라 전화나 방문상담이 부담스럽고 좀 두려웠는데, 품은 서류제출만으로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따로 찾아 볼 수 있어서 자주 들어오게 되는거같아요!!
[품 정보통]
▲ 품 정보통 화면 - 업그레이드된 품 3.0 버전에서는 지원사업 뿐 아니라, 줄글로 전달이 필요한 정보도 사용자 관점에서 풀어써서 전달하고 있어요!
- 다른 곳에서는 복잡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번 읽게 되고, 또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많은데 품은 알기 쉽게 필요한 정보들만 딱딱 정리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 품에서 올라오는 콘텐츠들은 항상 도움됐던 글이었어요!
[품 상담]
- 문제가 생겼을 때나, 궁금한 점 혹은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있는지 품 채널톡으로 연락해서 여쭤보면, 상담 시간 내에 자세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지원 정보를 알려주셔서 저는 품 채널톡이 제일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곧장기부 물품키트]
- 기부 물품 하나하나 맞춤형같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만 쏙쏙 골라, 제 형편으로는 사줄 수 없는 것들로 골라주셔서 기뻤습니다. 아기에게 잘 먹이겠습니다.
- 챙겨주신 물품들 모두 아기도, 엄마도 필요한 물품들과 좋은 먹거리들 뿐이라 많이 놀라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달의 구독자 한마디
- 영아 유기 기사를 접하고 바로 비투비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분들도 비투비를 알았더라면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도 있었지 않을까? 하구요. 각자의 깊은 사정까지는 한 줄 기사로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비투비가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립 이전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준비작업 컨셉 좋아요.자립도 몸이 받쳐줘야 하고 의욕이 샘솟지요. 옳은 접근법을 찾으셔서 날로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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