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부모 OO님이 몇 년에 걸쳐 그렸다는 해바라기 그림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이 일을 하다보면 종종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최근에도요.
바로 비투비가 지원하고 있는 한 청소년 부모 OO님 때문인데요,
어린 나이부터 성관계에 노출된 OO은 그녀를 수년간 상담해온 상담선생님에 따르면, □□시내에서 “어릴 때부터 걸레라고 소문이 났고, 그런 소문 뒤에 따라오는 남자애들이 “한번도 안 해봤는데 해보고 싶다고 하면, OO님은 아직 한번도 못 해봤어? 내가 해줄까?"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OO님이 성관계 요구에 응해주는 게 그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상담선생님은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OO님이 그저 문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OO님이 경험해 온 사랑은 항상 이런 방법이었을지 모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 쯤, 한 인터뷰에서 본 비혼모의 사례처럼요.
4 년 동안 상담을 한 미혼모들 중에 80% 이상은 자라온 가정이 평탄하지 못했다. 그녀들은 자라면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그러므로 사랑은 언제나 결핍되었다. 그녀들은 부모가 주는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거나 적었고 그러므로 사랑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들에게도 사랑은 언제나 필요했다. 삶은 곧 사랑이니까.
나이가 스물여섯이었던 미혼모가 있었다. 그녀의 임신이 여섯 번째라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받은 큰 충격은 여섯 번의 임신이 여섯 명의 남자에게서 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중략)
너무 화가 나고 답답했던 내가 어쨌든 그녀를 어루만지고 돌보아야 하는 사회복지사라는 신분을 잊은 채 따지듯 물었다. 대체 당신은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한번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고민해 본적이 있느냐고. 그냥 문란하기만 할 것 같은 삶을 따졌는데 허를 찌르는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어릴 때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지 못했어요. 온전한 눈으로 나를, 오로지 나만을 쳐다보는 사람과 가까이서 살아 본 경험이 제겐 없어요.
여섯 명의 아이가 생길 때 저는 매 순간마다 그 남자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을 가질 때 그 남자들의 눈은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게 틀림없는 사랑인 줄 알았어요.”
4 년 동안의 미혼모 상담 중 내게 가장 안타깝게 폐부를 찌른 그녀의 말이었고, 경우와 정도가 다를 뿐 많은 미혼모들의 공통의 정서였다.
홀트가정지원센터 설은희 센터장
<우리가 몰랐던 해외입양인 삶과 사랑 12 화> 김지영 외 2 명(2016.10.21) goo.gl/FCV1kZ
이 달에는 특히 (주로) 연인들간의 사랑을 기념하는 발렌타인 데이도 있었고 (주로)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도 있었습니다.
사랑은 분명 여러 모습과 형태로 우리 삶에 존재하는데, 어쩌면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사회문제들도 눈 녹듯 사라지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이번 달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 드림
이달의 풋풋
풋풋 가족들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식주 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는 행동 양식(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비투비는 각 가족들이 가진 행동양식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1. 김효연님(가명)

▲ 효연님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현재 상황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 재발할 때마다 부모님에게 병원비를 빌리고, 부모님은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한 달 생활비도 남겨두지 않고 효연님의 수급비를 모두 가져갑니다. 효연님은 당장의 생활비와 아기 먹을 것이 없어, 이번 달에만 두번이나 비투비에 식품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효연님의 경우 반복된 위기에 빠진 이유를 ‘자립을 방해하는 원가족과의 관계’로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바로세울 수 있을지 답을 찾아나가려 합니다.
가족 2. 박소영님(가명)

▲ 소영님과 카페에서 인터뷰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
소영님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역 심리상담센터에서 주 1회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정신과 약을 20알 넘게 투약할 정도로 지속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지만, 약 3주간 소영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비투비 팀이 이번달 지방으로 내려가 소영님을 만났습니다.
소영님은 친구집에서 생활하여 주거지 이동이 잦고, 어린이집 하원시간에 자주 늦으며, 아이 등원버스를 태워보내는 장소도 매번 바뀌고 있었습니다. 소영님과 아이의 안전 및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서, 비투비는 일단 소영님과 꾸준히 연락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비투비와의 만남 이후, 소영님은 거의 두 달 만에 심리상담센터에 먼저 전화해 상담을 예약하고, 비투비 팀과 3월에도 만남을 약속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더 잦아지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가족 3. 이하영님(가명)

▲ 한옥마을 체험관에서 소원을 적고 있는 하영님
4월 검정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대학 입학을 목표하는 이하영님은, 최근 남자친구(아이 아빠)의 자살 시도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영님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달에만 비투비 팀이 하영님을 세 차례 만나서, 하영님이 관심있는 책을 함께 읽고, 한옥마을에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즉시 심리상담을 연결해서 진행 중입니다.
이달의 연결
산후조리 지원 (샘터봉사회 후원)
첫째 자녀를 키우던 중, 임신성 당뇨와 태반 배출 문제로 둘째 자녀 출산에 어려움을 겪은 40대 한부모에게 산후조리 지원
‘아이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지원한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학습지 교사로 일해온 이수영님(가명)은, 이번 산후조리 지원을 통해 십여년만에 처음으로 일을 쉬었습니다. 임신 중 질환과 산후조리의 부재가 수영님에게 자립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비투비는 수영님이 일터로 복귀하기까지 6개월 간 사례관리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이 지원은 샘터봉사회의 위기임신 출산 구간의 의료비 및 산후조리 후원금으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긴급지원(해피빈 위기임신지원)
- 성장 환경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우울감 및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불안이 큰 30대 비혼모에게 심리검사 비용 지원
- 새로운 집으로 독립을 앞두고, 이사비와 새 집에 필요한 아이 용품 마련을 요청한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의 가정 방문 및 양육환경 점검

▲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의 가정 방문 및 양육환경을 확인하러 가는 길
❖ 긴급지원 사업은 해피빈 기금으로 진행합니다. 지출내역은 [구글시트(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 : 1가구 30만원 연결
- 성장 환경에서의 트라우마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외부활동을 하기 어려운 30대 비혼모에게, 심리검사지원과 함께 아기용품 및 식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지원 (한국오가논 후원)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가족들에게 주거수선 지원 (해충방역, 도배, 장판, 누수공사 등) 과 긴급주택에서 지내다 독립된 공간으로 이사하는 가족들에게 이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6가족이 신청하여 서류 심사 후 8가족과 대면, 비대면으로 현재의 주거 상황을 둘러보고 2월에는 4가족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도배, 장판, 이사비 지원을 위해 업체와 견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거환경 개선을 요청한 가족들의 주거 상태 사진
*이 지원은 한국오가논의 후원금으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사용자 한마디
너무 감사해요~^^ 식품지원 진짜 너무 다 맛있어서 감동이었는데 애기 산후조리까지.. 여기도 밥이 맛있어서 집에가면 생각날듯요. 제가 종종 소식 전할께요.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품을 통해 식품과 산후조리를 지원 받고 몸조리 중인 40대 비혼모]
이달의 후원자 한마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과 진심으로 후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제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괜스레 뭉클해집니다. 올해도 옆에서 걷겠습니다. 그리고 좀 이른 다짐이지만, 올해 비투비나이트에는 저도 꼬옥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의 파트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루트임팩트, 샘터봉사회, 한국오가논, 해피빈
이달의 후원자
이 달에도 비투비의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주)나람, 나미야연남, 농업회사법인다얼팜(주), 머머코리아 주식회사, 법무(유)지평, 위밋업스포츠, 플러스메디텍, 함께요가, 방탄소년단 아미님, 세자가사라졌다화이팅님 (📺MBN 첫방 2024년 4월 13일 ft. 주연 엑소 수호), 항상찬열이편님, 강수진님, 강수현님, 강정구님, 강정영님, 강현승님, 고수현님, 고은별님, 고지혜님, 고현선님, 곽민해님, 구민영님, 구민주님, 구선미님, 권오실님, 권윤경님, 권현민님, 김가영님, 김건강님, 김고은님, 김도언님, 김도현님, 김동권님, 김미라님, 김미영님, 김미정님, 김미현님, 김민지님, 김바른님, 김병기님, 김병찬님, 김보라님, 김상국님, 김상희님, 김선영님, 김설희님, 김성호님, 김소희님, 김수민님, 김수인님, 김수진님, 김슬기님, 김승철님, 김안나님, 김영서님, 김영은님, 김영화님, 김오석님, 김우정님, 김유일님, 김윤정님, 김은애님, 김이레님, 김정인님, 김정호님, 김주연님, 김주호님, 김주홍님, 김지선님, 김진영님, 김창섭님, 김태은님, 김현경님, 김현주님, 김형석님, 김환석님, 나종민님, 남소연님, 노현정님, 노희종님, 류미진님, 류보리님, 류윤경님, 마한얼님, 명건국님, 명성진님, 문소연님, 문용철님, 문재석님, 민해님, 박건님, 박경아님, 박선우님, 박소리님, 박신원님, 박연경님, 박열매님, 박정은님, 박정진님, 박지영님, 박지향님, 박진호님, 박한솔님, 박현도님, 박현미님, 박혜련님, 박혜민님, 박혜정님, 방영화님, 백무열님, 백승민님, 백예은님, 서소령님, 서은경님, 서지혜님, 선경림님, 설현주님, 성주희님, 손명자님, 손영우님, 송동경님, 송승희님, 송유미님, 송윤미님, 송지현님, 신명원님, 신소연님, 신수민님, 신승아님, 심성호님, 심은혜님, 심정현님, 심지희님, 안도연님, 안예은님, 안은정님, 안혜지님, 어정원님, 엄주현님, 엄지나님, 오명도님, 오소연님, 오영애님, 오지영님, 오혜민님, 유경연님, 유미숙님, 유상희님, 유수정님, 유승원님, 유종성님, 윤재민님, 윤태환님, 윤희수님, 이건영님, 이경은님, 이고은님, 이기복님, 이나래님, 이동형님, 이명주님, 이산님, 이상엽님, 이상은님, 이상호님, 이상화님, 이새롬님, 이세영님, 이소현님, 이수인님, 이수지님, 이승연님, 이승우님, 이연수님, 이영숙님, 이영은님, 이유경님, 이유진님, 이윤정님, 이은선님, 이은영님, 이인순님, 이정신님, 이정은님, 이정혜님, 이지영님, 이지태님, 이진희님, 이향만님, 이현경님, 이현정님, 이현현님, 이형주님, 이혜린님, 이혜인님, 임기문님, 임수진님, 임영기님, 임주희님, 임지영님, 임현진님, 장다슬님, 장동선님, 장보임님, 장은영님, 장희정님, 전경주님, 전수진님, 전유진님, 전화영님, 정경은님, 정남이님, 정다현님, 정상석님, 정승재님, 정예지님, 정윤주님, 정윤희님, 정재욱님, 정지연님, 정지은님, 정진영님, 정호윤님, 조미라님, 조상욱님, 조새한별님, 조성도님, 조소담님, 조수헌님, 조안나님, 조완님, 조은하늘님, 조휘빈님, 지윤진님, 진인휘님, 진행연님, 차등남님, 최문희님, 최민정님, 최상희님, 최선희님, 최영남님, 최영순님, 최윤영님, 최은정님, 최재순님, 최재영님, 최지선님, 최지혜님, 최한빛님, 추진아님, 표지현님,한경자님, 한승범님, 한승희님, 한정훈(쿼드에잇)님, 함경운님, 허재형님, 홍민지님, 홍용우님, 황기연님, 황선경님, 황소희님, 황수정님, 황효진님
비투비 활동에 한 푼 보태기
비투비에 한마디 남기기
▲ 청소년 부모 OO님이 몇 년에 걸쳐 그렸다는 해바라기 그림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이 일을 하다보면 종종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최근에도요.
바로 비투비가 지원하고 있는 한 청소년 부모 OO님 때문인데요,
어린 나이부터 성관계에 노출된 OO은 그녀를 수년간 상담해온 상담선생님에 따르면, □□시내에서 “어릴 때부터 걸레라고 소문이 났고, 그런 소문 뒤에 따라오는 남자애들이 “한번도 안 해봤는데 해보고 싶다고 하면, OO님은 아직 한번도 못 해봤어? 내가 해줄까?"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OO님이 성관계 요구에 응해주는 게 그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상담선생님은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OO님이 그저 문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OO님이 경험해 온 사랑은 항상 이런 방법이었을지 모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 쯤, 한 인터뷰에서 본 비혼모의 사례처럼요.
4 년 동안 상담을 한 미혼모들 중에 80% 이상은 자라온 가정이 평탄하지 못했다. 그녀들은 자라면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그러므로 사랑은 언제나 결핍되었다. 그녀들은 부모가 주는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거나 적었고 그러므로 사랑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들에게도 사랑은 언제나 필요했다. 삶은 곧 사랑이니까.
나이가 스물여섯이었던 미혼모가 있었다. 그녀의 임신이 여섯 번째라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받은 큰 충격은 여섯 번의 임신이 여섯 명의 남자에게서 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중략)
너무 화가 나고 답답했던 내가 어쨌든 그녀를 어루만지고 돌보아야 하는 사회복지사라는 신분을 잊은 채 따지듯 물었다. 대체 당신은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한번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고민해 본적이 있느냐고. 그냥 문란하기만 할 것 같은 삶을 따졌는데 허를 찌르는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어릴 때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지 못했어요. 온전한 눈으로 나를, 오로지 나만을 쳐다보는 사람과 가까이서 살아 본 경험이 제겐 없어요.
여섯 명의 아이가 생길 때 저는 매 순간마다 그 남자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을 가질 때 그 남자들의 눈은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게 틀림없는 사랑인 줄 알았어요.”
4 년 동안의 미혼모 상담 중 내게 가장 안타깝게 폐부를 찌른 그녀의 말이었고, 경우와 정도가 다를 뿐 많은 미혼모들의 공통의 정서였다.
홀트가정지원센터 설은희 센터장
<우리가 몰랐던 해외입양인 삶과 사랑 12 화> 김지영 외 2 명(2016.10.21) goo.gl/FCV1kZ
이 달에는 특히 (주로) 연인들간의 사랑을 기념하는 발렌타인 데이도 있었고 (주로)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도 있었습니다.
사랑은 분명 여러 모습과 형태로 우리 삶에 존재하는데, 어쩌면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사회문제들도 눈 녹듯 사라지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이번 달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 드림
이달의 풋풋
풋풋 가족들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식주 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는 행동 양식(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비투비는 각 가족들이 가진 행동양식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1. 김효연님(가명)
▲ 효연님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현재 상황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 재발할 때마다 부모님에게 병원비를 빌리고, 부모님은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한 달 생활비도 남겨두지 않고 효연님의 수급비를 모두 가져갑니다. 효연님은 당장의 생활비와 아기 먹을 것이 없어, 이번 달에만 두번이나 비투비에 식품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효연님의 경우 반복된 위기에 빠진 이유를 ‘자립을 방해하는 원가족과의 관계’로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바로세울 수 있을지 답을 찾아나가려 합니다.
가족 2. 박소영님(가명)
▲ 소영님과 카페에서 인터뷰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
소영님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역 심리상담센터에서 주 1회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정신과 약을 20알 넘게 투약할 정도로 지속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지만, 약 3주간 소영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비투비 팀이 이번달 지방으로 내려가 소영님을 만났습니다.
소영님은 친구집에서 생활하여 주거지 이동이 잦고, 어린이집 하원시간에 자주 늦으며, 아이 등원버스를 태워보내는 장소도 매번 바뀌고 있었습니다. 소영님과 아이의 안전 및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서, 비투비는 일단 소영님과 꾸준히 연락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비투비와의 만남 이후, 소영님은 거의 두 달 만에 심리상담센터에 먼저 전화해 상담을 예약하고, 비투비 팀과 3월에도 만남을 약속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더 잦아지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가족 3. 이하영님(가명)
▲ 한옥마을 체험관에서 소원을 적고 있는 하영님
4월 검정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대학 입학을 목표하는 이하영님은, 최근 남자친구(아이 아빠)의 자살 시도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영님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달에만 비투비 팀이 하영님을 세 차례 만나서, 하영님이 관심있는 책을 함께 읽고, 한옥마을에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즉시 심리상담을 연결해서 진행 중입니다.
이달의 연결
산후조리 지원 (샘터봉사회 후원)
첫째 자녀를 키우던 중, 임신성 당뇨와 태반 배출 문제로 둘째 자녀 출산에 어려움을 겪은 40대 한부모에게 산후조리 지원
‘아이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지원한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학습지 교사로 일해온 이수영님(가명)은, 이번 산후조리 지원을 통해 십여년만에 처음으로 일을 쉬었습니다. 임신 중 질환과 산후조리의 부재가 수영님에게 자립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비투비는 수영님이 일터로 복귀하기까지 6개월 간 사례관리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이 지원은 샘터봉사회의 위기임신 출산 구간의 의료비 및 산후조리 후원금으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긴급지원(해피빈 위기임신지원)
- 성장 환경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우울감 및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불안이 큰 30대 비혼모에게 심리검사 비용 지원
- 새로운 집으로 독립을 앞두고, 이사비와 새 집에 필요한 아이 용품 마련을 요청한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의 가정 방문 및 양육환경 점검
▲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의 가정 방문 및 양육환경을 확인하러 가는 길
❖ 긴급지원 사업은 해피빈 기금으로 진행합니다. 지출내역은 [구글시트(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 : 1가구 30만원 연결
- 성장 환경에서의 트라우마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외부활동을 하기 어려운 30대 비혼모에게, 심리검사지원과 함께 아기용품 및 식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지원 (한국오가논 후원)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가족들에게 주거수선 지원 (해충방역, 도배, 장판, 누수공사 등) 과 긴급주택에서 지내다 독립된 공간으로 이사하는 가족들에게 이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6가족이 신청하여 서류 심사 후 8가족과 대면, 비대면으로 현재의 주거 상황을 둘러보고 2월에는 4가족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도배, 장판, 이사비 지원을 위해 업체와 견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거환경 개선을 요청한 가족들의 주거 상태 사진
*이 지원은 한국오가논의 후원금으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사용자 한마디
너무 감사해요~^^ 식품지원 진짜 너무 다 맛있어서 감동이었는데 애기 산후조리까지.. 여기도 밥이 맛있어서 집에가면 생각날듯요. 제가 종종 소식 전할께요.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품을 통해 식품과 산후조리를 지원 받고 몸조리 중인 40대 비혼모]
이달의 후원자 한마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과 진심으로 후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제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괜스레 뭉클해집니다. 올해도 옆에서 걷겠습니다. 그리고 좀 이른 다짐이지만, 올해 비투비나이트에는 저도 꼬옥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의 파트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루트임팩트, 샘터봉사회, 한국오가논, 해피빈
이달의 후원자
이 달에도 비투비의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주)나람, 나미야연남, 농업회사법인다얼팜(주), 머머코리아 주식회사, 법무(유)지평, 위밋업스포츠, 플러스메디텍, 함께요가, 방탄소년단 아미님, 세자가사라졌다화이팅님 (📺MBN 첫방 2024년 4월 13일 ft. 주연 엑소 수호), 항상찬열이편님, 강수진님, 강수현님, 강정구님, 강정영님, 강현승님, 고수현님, 고은별님, 고지혜님, 고현선님, 곽민해님, 구민영님, 구민주님, 구선미님, 권오실님, 권윤경님, 권현민님, 김가영님, 김건강님, 김고은님, 김도언님, 김도현님, 김동권님, 김미라님, 김미영님, 김미정님, 김미현님, 김민지님, 김바른님, 김병기님, 김병찬님, 김보라님, 김상국님, 김상희님, 김선영님, 김설희님, 김성호님, 김소희님, 김수민님, 김수인님, 김수진님, 김슬기님, 김승철님, 김안나님, 김영서님, 김영은님, 김영화님, 김오석님, 김우정님, 김유일님, 김윤정님, 김은애님, 김이레님, 김정인님, 김정호님, 김주연님, 김주호님, 김주홍님, 김지선님, 김진영님, 김창섭님, 김태은님, 김현경님, 김현주님, 김형석님, 김환석님, 나종민님, 남소연님, 노현정님, 노희종님, 류미진님, 류보리님, 류윤경님, 마한얼님, 명건국님, 명성진님, 문소연님, 문용철님, 문재석님, 민해님, 박건님, 박경아님, 박선우님, 박소리님, 박신원님, 박연경님, 박열매님, 박정은님, 박정진님, 박지영님, 박지향님, 박진호님, 박한솔님, 박현도님, 박현미님, 박혜련님, 박혜민님, 박혜정님, 방영화님, 백무열님, 백승민님, 백예은님, 서소령님, 서은경님, 서지혜님, 선경림님, 설현주님, 성주희님, 손명자님, 손영우님, 송동경님, 송승희님, 송유미님, 송윤미님, 송지현님, 신명원님, 신소연님, 신수민님, 신승아님, 심성호님, 심은혜님, 심정현님, 심지희님, 안도연님, 안예은님, 안은정님, 안혜지님, 어정원님, 엄주현님, 엄지나님, 오명도님, 오소연님, 오영애님, 오지영님, 오혜민님, 유경연님, 유미숙님, 유상희님, 유수정님, 유승원님, 유종성님, 윤재민님, 윤태환님, 윤희수님, 이건영님, 이경은님, 이고은님, 이기복님, 이나래님, 이동형님, 이명주님, 이산님, 이상엽님, 이상은님, 이상호님, 이상화님, 이새롬님, 이세영님, 이소현님, 이수인님, 이수지님, 이승연님, 이승우님, 이연수님, 이영숙님, 이영은님, 이유경님, 이유진님, 이윤정님, 이은선님, 이은영님, 이인순님, 이정신님, 이정은님, 이정혜님, 이지영님, 이지태님, 이진희님, 이향만님, 이현경님, 이현정님, 이현현님, 이형주님, 이혜린님, 이혜인님, 임기문님, 임수진님, 임영기님, 임주희님, 임지영님, 임현진님, 장다슬님, 장동선님, 장보임님, 장은영님, 장희정님, 전경주님, 전수진님, 전유진님, 전화영님, 정경은님, 정남이님, 정다현님, 정상석님, 정승재님, 정예지님, 정윤주님, 정윤희님, 정재욱님, 정지연님, 정지은님, 정진영님, 정호윤님, 조미라님, 조상욱님, 조새한별님, 조성도님, 조소담님, 조수헌님, 조안나님, 조완님, 조은하늘님, 조휘빈님, 지윤진님, 진인휘님, 진행연님, 차등남님, 최문희님, 최민정님, 최상희님, 최선희님, 최영남님, 최영순님, 최윤영님, 최은정님, 최재순님, 최재영님, 최지선님, 최지혜님, 최한빛님, 추진아님, 표지현님,한경자님, 한승범님, 한승희님, 한정훈(쿼드에잇)님, 함경운님, 허재형님, 홍민지님, 홍용우님, 황기연님, 황선경님, 황소희님, 황수정님, 황효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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