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뉴스레터

월간임팩트[2024년 9월호]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입니다.

2024-09-30

월간임팩트 2024년 9월호

$%name%$님 안녕하세요, 


몇 주 늦었지만, 비로소 찾아온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달 초 저의 건강이 많이 소진되어 보다 더 집중적인 치료와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권고에 따라, 당분간 비투비 사업의 범위와 속도를 줄여서 운영하게 될 예정입니다.  


폐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와 범위를 잠시 줄이는 것인데도, 

제가 평생 내린 결정 중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아마 비투비 대표로서 저에게는 그동안 “생존 그리고 성장"이라는 기어 하나만 존재했기에 그랬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비투비가 저에게 그만큼 중요한 존재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도 대한민국 안에서 비투비를 모르는 사람들이 수천만명 되겠지만, 지난 10년간 적어도 저라는 사람 한 사람에게는, 비투비가 제 인생에서 - 어쩌면 저 자신보다도 - 가장 중요한 존재였기에, 조금의 내려놓는 결정도 그렇게나 어려웠나 봅니다. 


인생을 걸어도 될 만큼 가장 가치있는 일에 뛰어들고 싶었고, 생각했던 바를 구현하는데 너무나도 간절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을때, 지난 10년간 저에게 주어진 1분 1초와 1원까지 모두 비투비를 위해 썼다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어서 그 사실만으로도 참 기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비투비가 돕는 가족들과 비투비 팀원들, 비투비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면서 오다보니, 그 어디에선가 저 자신을 잊고, 잃어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이 결정은 아마 평생 처음으로 다른 무엇보다 저를 먼저 선택한 결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와는 조금은 더 다른 소식을 전해드리다보니, 놀라셨거나 염려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만, 여기까지 만들어 온 만큼 더 오래, 더 멀리 앞으로 더 선명하게 전진하기 위해 잠시 재정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새로 시작하려고 했던 사업들 및 1:1 지원은 당분간 내려놓고, 비투비가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솔루션 - ‘품’과 ‘옥토포수’를 집중해서 운영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모든 사업 영역이 다시 재개되는 시점은 2026년 1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월간임팩트도 2026년 초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오늘 월간임팩트가 나가기 며칠 전에 소식을 알려드렸는데요. 어렵게 내린 결정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응원과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무척 놀라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소식을 듣고도 꼭 건강 회복하라며 오히려 후원 약정을 하신 후원자, 후원자로서 고마운 결정내려줬다고 해주신 정기후원자, 2026년까지 조용히 후원하고 계시겠다고 하신 후원자 분들, 비투비의 어떤 날이든 응원한다는 후원자, 그동안 비투비가 다시 수월하게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생태계의 밭을 갈고 계시겠다는 재단 담당자를 등 모두 보내주신 마음들 꼭 잊지 않고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더 유의미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연락주신 한 분 한 분께는 꼭 답장드리겠습니다.


비투비 사업이야 조금 속도를 줄여서라도 계속 이어지겠지만,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월간임팩트를 잠시 쉬어간다고 하니 저도 무척 아쉽습니다. 곧 다시 돌아올 것이니, 필요 이상으로 비장해지지는 않겠습니다만,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월간임팩트를 읽고 응원해주시는 구독자분들과 후원자분들,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지칠 때, 힘들 때에도 한 걸음씩 계속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고, 현장에 많은 유의미한 변화들을 만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 달에도 많은 활동 소식으로 꽉꽉 채웠습니다. 다시 월간임팩트로 힘차게 인사드리는 날까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자유롭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 김윤지 드림 


비투비의 새로운 웹사이트가 오픈되었습니다. 2022년 4월 이전 버전의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 새롭게 시작한 비투비의 사업과 그동안 만들어낸 변화들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안보면 손해! 🙊  

해피빈 위기임신 지원 기금 사용 완료 🎉 

(부제- ‘신나게 살자’님과 889명의 후원자님들 보고 계십니까?)

▲해피빈 기금으로 전국 어디라도 현장에 나가 도움이 필요한 22가족들을 만나 지원했습니다.


2022년 8월 말, 위기임신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해피빈 모금함을 오픈했습니다. 오픈하고 첫 3일동안 30%의 달성률을 보인 모금함은, 며칠 후 추석연휴 사이에 갑자기 100% 달성되었는데요. 놀라서 살펴보니, ‘신나게 살자’라는 익명의 후원자 1분이 600만원을 후원하셔서 모금함이 단번에 달성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총 890분의 후원자 참여, 총 9,913,900원 모금).


비투비 팀은 이 후원금을 지난 2년간 알뜰살뜰 아껴서, 다양한 상황에 있는 전국에 22가족을 지원했습니다:

  • 출생신고 후 정부지원을 바로 신청했지만, 지원금은 한 달 후에야 받을 수 있어 하루 한끼만 먹고 있던 청소년 비혼모에게 긴급 먹거리와 아기용품을 지원,
  •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 부모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전북 지역의 산부인과에 동행하고, 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 연계해 전담 간호사의 1:1 지원을 받아 출산 전후 건강관리, 정부지원 신청, 산후관리 및 신생아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비자가 만료돼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산부인과 진료를 미뤄왔던 임신 7개월차의 미등록 외국인 산모에게 초진 비용을 지원하고,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를 연결했습니다.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신생아 인큐베이터 비용만 1,500만원이 넘게 나온 미등록 외국인 부모에게 생필품과 먹거리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 어린시절부터 반복된 성폭력과 아이 양육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대 비혼모에게는 장기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했고,
  • 남편과 이혼할 위기에서 발달지연이 있는 아이를 홀로 양육하며 우울증이 심해진 20대 엄마에게는 집 청소와 정리정돈을 지원하고, 아이의 발달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해피빈 후원자 분들이 만들어 주신 기금 덕에, 전국 어디서라도 긴급한 도움이 있는 가족이라면 비투비가 직접 찾아가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와 부모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금을 후원해주신 후원자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품 사용자 한마디


"품은 친정 같아요. 제게 어떤 큰 일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연락할 곳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힘이 되어요. 저는 친정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친정을 생각할 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얼굴을 못뵈서 너무 아쉽지만 진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다시 일어설수있도록 도와주셔서 나중에 꼭 인사드리고 싶어요~~ 잠시 쉬어가는 거라생각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께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며 아이도 잘 키우고 누구보다 보람느끼실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 최고로 멋지게 살아가겠습니다ㅠㅠ 울컥해서 감사하단말 밖에 못하고 전화 끊었던거 같아요.. 정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달의 연결

당분간 1:1 지원을 일부 내려놓기에 앞서, 비투비는 이달 최대한 많은 가족들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사례관리에 전력질주를 했습니다. 아래는 이번달에 사례관리를 했던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정서적인 불안과 아이의 발달지연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현주님(가명)에게, 발달검사비 지원을 시작으로 자립계획서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코칭

▲비투비에 도움을 요청해 온 현주님의 메시지


  • 3년 전, 출산 후 10일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하던 상태에서 비투비에 연락해 온 청소년 부모가 최근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 당시 청소년 부부였던 현주님은 현재 남편과의 이혼을 준비 중이었고, 만 3세인 자녀가 만 1세 수준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어 발달검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센터에서는 아이의 언어발달지연이 심해 주2회 치료를 권유했지만, 현주님은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주1회 치료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아직 자립에 대한 계획이 불투명했던 현주님에게, 비투비는 현주님의 아이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또래의 발달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자립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이의 주 2회 발달치료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자립계획을 세워보라고 권유했고, 여러 번의 코칭 끝에 현주님의 자립계획서가 완성됐습니다 (아래). 
  • 또한 현주님의 집안 환경이 아이를 키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역사회의 의견과,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청소를 시작할 지 모르겠다는 현주님의 이야기에 따라 청소와 정리정돈을 지원했습니다.
  • 현주님 가족은 10월 이후에도 1:1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가지고 현주님이 작성한 자립계획서


❖ 이 지원은 해피빈의 긴급지원 사업비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주만에 극위기부터 자립까지 - 실직 후 생활비가 다 떨어져 한달간 굶고 있던 20대 비혼모와 만5세 자녀에게 긴급 지원 및 기업 일자리 연결  

▲ 부족한 생활비와 코로나 감염으로 며칠간 제대로 된 음식을 챙겨먹지 못한 수연님(가명)과 연결된 당일
비투비가 지원한 저녁 먹거리


  • 지난달 잇따른 실직으로 생활비가 다 떨어져 한달째 참치캔 4개로 버티고 있다는 20대 비혼모 수연님(가명)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 당시 수연님과 수연님의 만5세 아이는 코로나에 걸린 상태였지만, 생활비 고갈로 아이만 병원에 데려갔을 뿐 자신은 2년간 병원에 간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 비투비는 당일 저녁거리를 배달로 보냈고, 다양한 먹거리를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여러번의 독려를 통해 코로나에서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던 수연님이 병원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 수연님은 아픈 와중에도 아이 등하원에 하루 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쓰고 있었고, 밤을 새면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하루에도 4개의 면접을 잡는 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습니다.  
  • 비투비는 근본적으로 아이 등하원 시간을 줄여야 수연님이 안정적인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연님 집 주변의 어린이집 7개에 연락해, 공립 어린이집 한 곳에 1개 남은 자리를 연결했습니다. 수연님의 자녀는 10월부터 새 어린이집에 등원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연님이 하루 아이 등원에 쓰던 4시간은 총 30여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 긴급지원을 진행함과 동시에, 수연님이 근본적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비투비 팀은 일자리 업무협약을 맺은 TWC, 롯데피플네트워크에 일자리를 연결했고, 최종적으로 수연님은 집 근처 병원에서 일자리를 구해 10월 초 일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
  • 또한 비투비는 이례적으로 수연님의 주거연체비 5개월치 중 3개월치 (총 2,347,200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는 수연님이 이전에도 기초생활수급을 받다가 자립하기 위해 기꺼이 정부지원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여러 번 구했다는 점, 긴급지원을 받으면서도 일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점, 자신의 소득지출 내역을 상세히 알고 있으며 이를 비투비 팀에 공유하고, 향후 남은 연체금을 갚아나갈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 기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 비투비가 운영하는 ‘옥토포수' 플랫폼은 정부지원에 의존해 살아가는 대신 일을 하기로 선택하는 한부모들이, 일을 할 경우 받을 수 있는 6가지의 정부지원금을 계산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웹 솔루션입니다. 비투비 팀은 수연님이 일을 하면서도, 새로이 받을 수 있는 자립지원촉진수당,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을 스스로 찾아보고 지원할 수 있도록 옥토포수를 안내했습니다.   

❖ 이 지원은 해피빈, 샘터봉사회, 한국오가논의 후원금으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각각의 후원처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 아이돌보미의 학대로 자녀의 트라우마를 치료중인 30대 비혼모에게 주거자원 연결 및 치료 비용 지원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비투비가 안내한 지원사업에 신청하기' 미션을 완수한 이현님


  • 지난 5월 월간임팩트에서 감사일기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현님(가명)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이가 장기간 학대를 받았던 곳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올해 초 비투비와 연결된 이후에도 비용 부담과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서 쉽사리 집을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비투비는 학대로 인해 선택적 함구증 및 대인기피증, 공격적인 행동 등을 보이고 있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주 2회의 미술치료를 3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며, 치료는 10월 첫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 또한 이현님에게 정부의 주거지원제도를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현재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현님이 이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유관기관에 사례를 연계했습니다.
  • 비투비는 이현님 가족 또한 10월 이후에도 아이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1:1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 이 지원은 해피빈의 긴급지원 사업비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 트라우마로 아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대 비혼모 가족에게 장기적인 심리치료 지원방안 모색

  • 지난 1월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요” 라며 도움을 청했던 주영님(가명)은, 비투비와의 여러 차례 대면 만남을 가지며 1월부터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심리상담을 받으며 부모교육도 수강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지난 여름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을 가지 못했고, 주영님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주영님은 아이를 한동안 가정에서 보육하느라 심리상담을 정기적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비투비는 주영님이 하루빨리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타 기관의 긴급돌봄 서비스와 어린이집에 중도 입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10월까지 기다려야 했고, 돌봄 선생님을 구하는 방법도 고려해봤지만 주영님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낯선 사람과 단 둘이 있는 것에 대한 염려로 결국 9월에는 상담을 재개할 수 없었습니다.
  • 비투비 팀원이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보고, 주영님이 조금이라도 상담을 재개할 수 있도록 주영님과 여러 번의 대화를 거친 끝에, 10월에 빠르게 입소할 수 있는 어린이집에 상담 예약을 잡았습니다. 주영님이 꾸준한 상담을 받아 보다 근본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10월부터 내년까지 장기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 지원은 해피빈의 긴급지원 사업비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 1세 아이를 키우며 누수와 곰팡이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살고 있던 30대 비혼모에게 이사비 지원


  • 교통사고로 아이 아빠를 떠나보낸 후 혼자 만 1세 아기를 키우고 있는 비혼모에게 이사비를 지원하여 누수 및 곰팡이가 심했던 집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이 지원은 해피빈의 긴급지원 사업비로 진행됩니다. 지출현황은 [구글시트(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불발

단기간에 극위기부터 자립까지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많은 가족들을 지원하며 많은 시도를 한 만큼, 의도한 만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케이스들도 있었습니다. 이 사례들도 아래 소개드립니다: 

뇌종양 후유증으로 신체 일부와 언어 능력이 마비되어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밀린 주거비와 렌탈비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대 비혼모

▲ 왕복 7시간이 걸려 예슬님(가명) 댁 근처에 도착했지만 당일 날 하루종일 연락이 닿지 않아,
비투비 팀원이 인근 편의점에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


예슬님(가명)은 비용이 조금이라도 더 연체되면 강제퇴거 또는 렌탈비 소송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비투비는 예슬님의 소득지출내역을 파악해,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고 돈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제안했습니다. 

연체된 렌탈료를 업체와 협상하여 큰 폭으로 깎아 변제하고, 월 지출 중 지나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본인과 아이의 보험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준비했습니다.

연체된 주거비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감면할 방법을 찾을 생각으로 예슬님을 만나러 대구까지 직접 내려갔지만, 예슬님은 약속 당일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고 문도 열어주지 않아, 미리 준비해 간 지원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6개월 된 아이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기 위해 세간살이 지원이 필요한 10대 비혼모 희영님(가명) 


유관기관의 요청으로 비투비에서 세간살이를 지원하기로 하고, 비투비는 희영님에게 직접 필요한 세간살이를 고르게 했습니다. 희영님은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비투비에게 보여주었고, 이에 비투비는 이전에 다른 가족에게도 지원한 바있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희영님은 해당 제품들이 금방 고장날 것 같다며 지원받지 않겠다고 하였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지원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복적으로 기저귀를 요청하는 청소년 부모
심층 상담 후 근본적인 해결책(일자리)을 여러번 제안했지만, 일할 의사가 없어 자립지원까지 하지 못하고 일시 물품지원으로 종결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2024.10~2025.12)

  •  비투비는 임신부터 자립까지 현장에 위기/취약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 대부분의 1:1 지원*은 당분간  내려놓고 품과 옥토포수 시스템 운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기간동안에는 신규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파악하고 만들어 전달하는 자원창출 영역은 진행하지 않고, 기존의 자원을 연결하는 업무 위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 1:1 지원 (사례관리)의 경우, 기존에 지원해오던 가족들 중 최대한 많은 가족들이 위기를 유의미하게 넘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9월 한달 간 최대한 집중해서 지원했습니다. 좀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3가족 (자녀의 언어 및 행동 발달 치료가 필요한 가족들 및 트라우마를 겪고 성장해 정서지원이 필요한 부모)의 경우에 한해서, 10월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품(puum)과 옥토포수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상,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필요한 지원을 찾아갈 수 있는 솔루션으로, 2020년 첫 런칭 이후에 단한번의 유료 광고없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증가하여 현재는 4천명이 넘는 회원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입 인력과 시간에 비해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사업이기에, A부터 Z까지 비투비가 진행해온 모든 사업 중 선택과 집중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 후원 약정을 유지해 쌓이는 기부금은 2025년 12월까지 위 사업영역과 법인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되며, 예산을 충당하고 남은 기부금은 법령에 따라 3년 이내 공익목적사업에 사용됩니다.

  •  매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비롯한 후원자에 대한 예우와 책임은 모두 지속되며, 사단법인은 계속 운영됩니다. 

  • 월간임팩트는 2024년 9월호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모든 사업 영역이 다시 재개되는 시점인 2026년 초에 다시 재개될 예정입니다. 

  • 이 기간동안 문의가 있으실 경우, 가급적 비투비 대표 이메일 hifive@btob.or.kr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달의 구독자 한마디🫶🫶🫶


비투비 팀에 남겨주시는 구독자분들의 한마디는 항상 큰 힘이 됩니다. 이달에도 생각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번 뉴스레터 멋지네요
인건비에 대한 의문에 답하면서 자연스레 원칙과 철학으로 연결하는 끌어당김이 정말 멋졌습니다. 응원합니다.


잘 읽었어요
지속 가능한 비영리/임팩트를 위해서는 당연히 직원들의 인건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후원비가 현장에만 쓰이길 바라는 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죠. 솔직히 제가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비투비 직원 분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는 건데, 제 후원비가 현장에 쓰이든 인건비로 쓰이든 어차피 의미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큰 비영리 단체들이 종종 후원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쓰는 비리 기사들이 나와서 그런 질문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화이팅하십시오-!


이번달 월간임팩트는 비투비의 세세한 노력을 조명해주셔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돈이나 지표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묵묵히 활동하시고 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월 이멜 하단에 꼬박꼬박 제 이름도 포함해주셔서 넘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기도하지만.. 그래도 함께한다고 생각해주셔서 황송합니다 ㅠㅋㅋ 힘빠지고 분노만 차오르는 뉴스가 가득한 세상에서 매월 희망과 용기가 가득한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이미 많은 희생을 하시고 계시지만, 희생만으로 돌아가는 시스템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많은 고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질문이네요^^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달의 후원자 한마디🫶🫶🫶

(마음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수많은 생명들이 대표님 손에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자식이 많은 어머님이신 위치에 있으시니까 아프시면 안돼요.. 건강이 젤 우선입니다. 푹 쉬시고 물론 못 그러실테지만 ... 잘 회복하고 오세요. 그때까지 아무데도 안가고 비투비 안에서 저도 항상 기다리고 있을께요.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시던 항상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쾌차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원합니다. 기부금은 유지이고, 혹 더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능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월간임팩트를 기다리며 읽고 있던 독자(?)로써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지요! 길게 오래 의미 있는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꼭 건강 회복해 주세요.

비투비에 근무 중인 모든 분들과 비투비가 만들고 있는 많은 변화들을 늘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후원을 지속하며 2026년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서 목표한 26년1월에 다시 뵙기로 해요. 제 기부금은 대표님 건강해지시는 동안 품과 옥토포수를 지키는 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고 건강해지시면 고마울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이 레터가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ㅠㅠ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에 집중하셔서 지난날보다 더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시길 기도합니다. 비투비의 이런날 저런날 모두 응원해요!


넘 응원하고 잘하셨다고 후원자로서 너무 고마운 결정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우선 이렇게 소식 알려줘서 감사해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얼까 저도 늘 생각하지만, 그 마음인 것 같아요.지난 시간동안 대표님이 보여줬던 여러 일들이 다양한 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도움을 줬어요. 또 그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갈 것 같아요. 잘 쉬시고, 잘 회복하시는 것부터 하시길 바라요. 넘넘 애쓰셨고, 잘 될 겁니다. 


부디 꼭 쾌차하시고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을테니 회복에만 집중하시고 혹시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거 있음 꼭 알려주세요!! 


하시는 길 응원해왔고, 이제는 대표님 건강위해 더 기도할게요. 혹시라도 필요하신 것 있으시면 주저말고 연락주세요. 


이달의 파트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해피빈, 샘터봉사회, 한국오가논, 롯데피플네트웍스, TWC, 루트임팩트, 행복나눔재단


이달의 후원자

이 달에도 비투비의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김윤지대표님건강꼭회복하세요님🥹💗, (주)나람님, 강정구님, 강정영님, 강태성님, 강현승님, 고수현님, 고은별님, 고지혜님, 고현선님, 곽민해님, 구민영님, 구민주님, 권오실님, 권윤경님, 권이현님, 권현민님, 권희진님, 김가영님, 김건강님, 김고은님, 김균태님, 김도언님, 김도현님, 김동권님, 김미라님, 김미정님, 김미현님, 김민정님, 김민지님, 김바른님, 김병기님, 김병찬님, 김보라님, 김상국님, 김상영님, 김상희님, 김선영님, 김설희님, 김성호님, 김소희님, 김수인님, 김수진님, 김슬기님, 김승범님, 김승철님, 김안나님, 김영서님, 김영은님, 김영화님, 김오석님, 김우정님, 김유일님, 김윤정님, 김은애님, 김은정님, 김장홍님, 김재곤님, 김정인님, 김주연님, 김주호님, 김주홍님, 김지선님, 김진영님, 김태은님, 김현경님, 김현주님, 김혜영님, 김홍대 김동권님, 김환석님, 나미야연남님, 나종민님, 남소연님, 노희종님, 농업회사법인다얼팜(주)님, 류미진님, 류보리님, 류윤경님, 마한얼님, 머머코리아 주식회사님, 명건국님, 명성진님, 문소연님, 문용철님, 문재석님, 민해님, 박건님, 박경아님, 박석중님, 박선우님, 박수연님, 박신원님, 박열매님, 박정웅님, 박정은님, 박정진님, 박지영님, 박지향님, 박진호님, 박진희님, 박한솔님, 박현도님, 박현미님, 박혜민님, 박혜정님, 방영화님, 방탄소년단 아미님, 백무열님, 백승민님, 백예은님, 법무(유)지평님, 서소령님, 서은경님, 서지혜님, 서지혜님, 선경림님, 성주희님, 손명자님, 손영우님, 손영태님, 송동경님, 송유미님, 송윤미님, 송지현님, 신명원님, 신소연님, 신수민님, 신승아님, 신일섭님, 심성호님, 심은혜님, 심정현님, 심지희님, 안예은님, 안은정님, 안지수님, 안혜지님, 어정원님, 엄주현님, 오강호님, 오소연님, 오지영님, 오혜민님, 위밋업스포츠님, 유경연님, 유미숙님, 유상희님, 유수정님, 유승원님, 유종성님, 윤우람님, 윤재민님, 윤태환님, 이건영님, 이경은님, 이고은님, 이기복님, 이나래님, 이동형님, 이보인님, 이상엽님, 이상은님, 이상호님, 이상화님, 이새롬님, 이서영님, 이세영님, 이수인님, 이수지님, 이승우님, 이승준님, 이연수님, 이영은님, 이유경님, 이유진님, 이은선님, 이은영님, 이인순님, 이정신님, 이정은님, 이정혜님, 이진희님, 이해윤님, 이향만님, 이현경님, 이현정님, 이현현님, 이형주님, 이혜린님, 이혜빈님, 이혜인님, 이혜초님, 임기문님, 임수진님, 임영기님, 임주희님, 임지영님, 장다슬님, 장동선님, 장보임님, 장은영님, 장현진님, 장희정님, 전경주님, 전경주님, 전수진님, 전유진님, 전화영님, 정경은님, 정남이님, 정다원님, 정다이님, 정다현님, 정미은님, 정상석님, 정슬아님, 정승재님, 정예지님, 정윤주님, 정윤희님, 정재욱님, 정재훈님, 정지연님, 정진영님, 정호윤님, 조미라님, 조상욱님, 조새한별님, 조성도님, 조소담님, 조수헌님, 조안나님, 조완님, 조은하늘님, 조휘빈님, 지윤진님, 진인휘님, 진행연님, 차등남님, 최문희님, 최민정님, 최선희님, 최영남님, 최영순님, 최윤영님, 최은정님, 최재순님, 최재영님, 최지선님, 최지혜님, 최한빛님, 추진아님, 표지현님, 플러스메디텍님, 하지은님, 한경자님, 한보름님, 한승범님, 한승희님, 함경운님, 항상찬열이편님, 허재형님, 현지원님, 홍연님, 홍용우님, 황기연님, 황선경님, 황소희님, 황수정님, 황유진님, 황효진님

사단법인 비투비
hifive@btob.or.kr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G407호 02-6925-6575
수신거부 Unsubscribe